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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와 교훈이 담긴 프렌즈
작성자
강상우
첨부

3월달부터 학원을 다니면서 많은 프렌즈를 접했지만, 이번 달 프렌즈가 가장 어려우면서 교훈과 재미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이전까지는 프렌즈의 중요성을 머리로는 알지만, 완전히 깨닫지 못했습니다.

그저 일상대화의 데이터베이스를 늘리는 것과 같은 느낌만을 받고 있었는데, 이번달부터는 뭔가 프렌즈가 잘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을 세부리듬이라고 해야할지.. 리듬이라고 해야할지 모르겠지만, 프렌즈든 콘텐츠든 '말투'가 있다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범위를 딱 정해서 하기 보다는, 처음부터 그 상황까지 쭈욱 관심있게 보면서 상황에 있다는 상상을 계속 하려했습니다.

그러다보면 어느순간 해당맥락과 상황이 생생하게 느껴지면서, 같은 말인데도 사소한 말투차이가 있다는 것을 파악했습니다.

그리고 그 말투라는 것은 한국어의 말투와 크게 다르지 않아서 거기서 느낌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요, 

마치 아에 알아들을수 없는 언어를 들어도 이건 욕이다 이건 뭐다 하는 느낌을 받는것 같은 느낌인 것 같습니다.(이걸 도대체 뭐라고 말해야할지..)

그리고 거기에 청중들이 웃는가? 표정의 변화가 있는가? 제스쳐가 있는가? 등의 단서들을 추가하면서
무엇이 직역과 다른 의도를 만들어 내는지 집중했습니다.

그렇게 하다보니, 각 단어의 느낌을 좀 더 세세하게 파악할 수 있었고, 배웠던 리듬패턴 지식들과 어우러지면서 조금이나마 시냅스를 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부터는 프렌즈가 편하게 들리기 시작했고, 각단어를 파악하는게 아닌 덩어리와 맥락으로 후루룩치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덩어리와 리듬이 정말정말정말 중요하다는 것입니다.

가끔 녹파를 하다가 각단어를 생각하고 말하느라 덩어리를 망치지는 않았는지, 연음처리에 소홀하지 않았는지 반성했습니다.. 

그래도 이제라도 프렌즈가 느껴져서 다행입니다... 좋은 강의 항상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