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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년간 내가 못했던 거
작성자
민현희
첨부

초중고 대학교 1학년까지 영어는 제 인생에서 시험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었기에 항상 못마땅한 감정들이 담겨있었다.

말하는것은 물론 이거니와 특---히 writing이 힘들어서 초중고 내내 고생을 하였다. 정---말 간단한 문장도 쓸 수 가 없었다 (대학교 1학년 까지...).  나는 나에게 너무 자신감이 없었고 문법에 대한 강박관념을 많이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난 문법을 잘 못 했다. 왜냐하면 그건 외우는 것이었고 나는 암기를 정말 싫어했다. (암기하지 않고 이해하는 물리 만세) 기억하기로는 중학교 때 to부정사에 대한 내용이 나오면서 문법을 놓기 시작했다. 그리고 시험이나 수행평가에서 writing 부분이 있으면 그 당시에 열나게 외워서 쓰기 바빴다. 비유하자면 썼다고 하기보다 그대로 따라 그렸다고 하는 말이 더 맞는 것 같다.

처음에 소리드림 인강 수강을 하고 나서도 일기를 써나갈 때도 문법을 떨쳐버리지 못했다 아무리 떨쳐 버리려고해도 이미 나와 한몸인 상태였다. 물론 내가 띄엄띄엄 공부해서 배운 내용들이 부족하다보니 써먹을 것들이 많지 않아서 쥐어짜느라 힘든것도 있었지만.. 몇자 안돼는 글을 또보고 또보고 많이 고민을 했다. 항상 뭘 쓰기만하면 평가 받아야 하는 상황 이였기에 불안감이 이미 내 안에 자리 잡고 있었던 것 같다.

본격적으로 오프라인 수업을 듣고 맘을 잡고 꾸준히 해나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일기도 다시 차근차근히 코치님 말씀대로 1자씩 늘려가기 시작했다. 내 안의 불안함을 지워나가기 까지 3달정도라는 시간이 걸린 것 같다. 오늘 누워서 맘편히 일기를 쓰며 어느샌가 깨달았다. 그냥 나는 내 할말을 적고 있었고 내가 가진  쓸데없는 불안감이 없다는 것을 문득 알게 되었다. 이제는 내가 배운 시험 문법이 아니라 내가 가진 느낌대로 쓰려고 하는 것 같다.

초반 몇자 안될 때 보다 지금은 80자 정도 되는데, 더 빨리 쓰고 있다. 배운 리듬패턴을 많이 쓰든 안쓰는 상관없이. 고민하는 과정이 점점 줄어들다보니 글자수는 많아지는데 그것과 상관없이 시간당 문장쓰는 속력이 빨라지고 있다.

지금 당장 나에게 부족한 부분들은 분명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미래의 발전된 내가 과거를 다시 돌아 보았을 때 고칠 수 있는것들을 많이 발견할 수 있게 된다면 그것도 너무너무 좋을것같다. 지금의 부족함이 미래의 행복함이 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

+ 이번달에 중간고사가 있었다. 어느날은 오전부터 오후까지 연속으로 4개의 시험을 봐야하는 날이 있었다. 룸메이트들도 가지말라고 말렸다. 사실 동요가 많이 됬다. 꾀꼬닥 될까봐??.. 좀 웃겼던게 새벽에 계속 공부하고 있었는데 시간을보니 학원을 갈 시간이길래 자연스레 짐을 챙기고 나왔다..  왜 그랬을 까 곰곰히 생각해보니 수업이 나에게 잠과 같은 힘이 되어주는 것 같다. 잠 2시간 자는 것보다 수업 한번 듣는게 더 힘이 되는 것 같다! 그리고 정말 놀랍게도 시험 보는데에 지장이 없었다. 난 아직 젊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