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치님과의 질의 응담 이후에 많은 생각을 했습니다. 사실 저는 이미 알고 있었는데, 그냥, 그냥 확인을 받고 싶었던 것 같습니다.
이제 확인도 받았으니 영어에 원띵을 해야되는데, 이게 참, 평생 해오던 것을 놓는다는 것이 너무 어려운 일이었습니다.
처음 몇 일은 책읽는 것을 그만두고, 영어를 안하고 딴 짓을 했습니다.
이틀정도 이렇게 지내다가, 더 이상 이러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영어 원띵 하루 스케쥴을 계획했습니다.
스케쥴을 영어만 생각하게 바쁘게 만들어서 그런지 딴 생각이 안났습니다. 문제는 집가는 시간인데, 저는 이 시간을 일기쓰는 시간으로 정해 놨습니다.
근데 자꾸 일기에 집중을 못하고 책 생각을 하더랍니다. 그래도 끝까지 총알 다 쓴다는 생각으로 유혹을 떨쳐내고 있습니다.
이러고 집가면 씻고 대충 정리하고 누우면 바로 자게 됩니다. 힘들어도 만족하면서 잡니다.
어쩌다 보니 그냥 제 일기 처럼 쓰게 됬는데, 코치님의 강의로 제가 이렇게 변하고 있기 때문에 적어도 될거라 생각하고 적었습니다.
물론 코치님 수업은 하루하루 기가막힙니다 ㅎㅎ. 그 오늘 처럼 정시에 끝나기만 하면 아주 좋아서 춤출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코치님 화이팅!
PS. 이제 코치님 저랑 인사사인? 그거 하기로 하신겁니다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