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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Burn across the sky!
작성자
서민지
첨부
소리드림에서 ‘시냅스’라는 단어를 수도 없이 들어왔지만, 솔직히 나는 시냅스가 정확히 무엇인지, 어떤 방법을 통해 시냅스를 할 수 있는지 몰랐다. 영어 문장을 들었을 때 한국어로 번역하지만 않으면 시냅스에 성공한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한국어는 물론이고 영어 단어도 떠오르지 않고 툭 치면 반사적으로 그 문장이 나올 정도로 몸에 배어야 비로소 시냅스라는 이야기를 듣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머릿속에서 스크립트를 줄줄 읽으며 훈련하던 나는 그저 앵무새에 불과했던 것이다.

그래서 나는 소리에 집중하기로 결심하였다. 언어가 아닌 소리 차원으로 먼저 접근한 것이다. 말 그대로 ‘사운드 카피’ 하는 연습을 시작했다. 마치 조이가 불어를 말할 때처럼 이 소리가 무슨 단어인지, 의미가 무엇인지는 우선 제쳐두고 들리는 그대로 따라했다. 사실 조이는 피비가 말하는 불어를 주의깊게 듣고 최대한 비슷하게 따라하려는 노력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바람직한 훈련 사례는 아니다. 대신 조이에게선 자신감을 배울 수 있다. 틀리는 것에 대한 두려움 없이 일단 막 뱉어보는 당당함. 아마 많은 한국인들이 가지고 있지 않은 모습일거라 생각한다.


사실 이번 9월 수업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바로 Speechless 노래이다. 알라딘 영화를 통해 노래의 배경 스토리를 알고 있기 때문인지, 지금까지 배운 어떤 노래보다도 생생하게 시냅스가 되었다. 노래 자체도 너무 좋아서 이동하는 버스에서도 듣고, 나도 모르게 멜로디를 흥얼거리는 나 자신을 발견하곤 했다. 처음에는 단어 각각의 이미지를 떠올리며 자스민 공주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시냅스를 하였는데, 나를 자유로부터 가두는 대상이 다름 아닌 나 자신일 수도 있다는 코치님의 말씀을 듣고 시냅스가 완전히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