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음식을 먹을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 사건, 느낌이 있다. 이처럼 어떤 노래를 들을 때마다 생각나는 사람 그리고 그 때의 내 감정이 일어나기도 한다. 작년 12월, 소리드림 수업에서 한 달 동안 약 4~50곡의 캐롤을 배웠다. 캐롤을 배울 때에 개인적으로 다양한 일들이 있었고, 바닥과 천정을 오가는 끝과 끝의 감정을 느낀 한 달이었다. 그래서 어떤 캐롤을 들으면 기쁘기도 하고, 어떤 건 슬픈 생각이 들기도 한다. 그래도 다행인건(?) 슬픈 내용의 캐롤이 제대로 슬프게 시냅스가 되고, 재미있고 신박한 캐롤은 너무나 재미있게 배웠던 그 때로 시냅스가 된다.
다른 걸 다 떠나서 개인적으로는 소리드림 수업 중 팝송을 배울 때가 제일 좋았기에, 작년 12월 그 한 달 동안은 정말로 그냥, 그냥 즐겼다. 캐롤을 따라 부르고, 또 따라 부를 땐 모션을 함께 취하고, 외워서도 불러보고, 같이 수업을 들은 친구들과 함께 부르기도하고.... 정말로 즐겁고 따뜻한 한 달이었다. 가장 기억에 남은 하루는, 같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과 카페를 갔던 날이다. 각자 할 일을 하고 있는데, 카페에서 들리는 BGM이 다 수업시간에 배운 캐롤이었다. 우리들은 같이 따라 부르느라 각자의 할 일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 아는 노래가 나오니 너무 반갑고 괜히 신나서 따라 불렀던 기억이 난다. 또 가끔은, 슬픈 내용의 캐롤을 들을 땐 눈물을 흘리기도 했고... ☆
이 모든 것이 다 제대로 된 '시냆' 때문이 아니었을까 생각한다. 가사를 따라 머릿속으로 계속해서 그림을 그리고 내 몸으로 표현하면서 영어를 영어 그대로 느끼는 것! 가사와 내 상황을 연결 지어 생각해 보고 노래의 감정을 계속 이어 나아가보려 했던 것. 이 모든 것이 시냅스의 첫 단계이고 영어를 제대로 배우는 습곤이 아닐까 생각한다. 이전에는 그저 재미있게 배웠단 사실로만 만족했었는데, 12월 약 4~50곡의 캐롤을 배우면서 뭔가 머리를 탁- 치는 깨달음을 얻은 한 달이었다.
제대로 터득한 시냅스의 방법을 가지고 빨리 3월 실전 컨텐츠를 통해 영어를 배우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