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ECTS

전 영어 공부를 한지가 5년쯤 되었고 스피킹 자체는 자국어로도 더듬거릴 정도로 말하는데 재주가 없습니다.

1분도 안되는 시간안에 답을 한국말로도 못할거같은데 영어로 하는 시험이라니 지옥이 따로 없을거 같았습니다.

하지만 잡아주시는 템플릿으로 제가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게되어서

점수야 어떨지 몰라도 개인적인 역량 자체가 성장한거 같아 굉장히 만족스럽습니다. 

영어가 항상 어렵다고 느껴졌던 이유 중 하나가 여러 수식어들이 들어가 문장이 조금만 길어져도 

이해하는 걸 포기하게되고 검은건 글씨고 흰건 종이로밖에 보이지않는 것이였는데,

수업을 들으면서 내가 굳이 다른사람의 기준치에 맞출 필요는 없는것이라고 생각을 바꾸게 되었습니다.

내가 아는 단어, 내가 아는 문장으로 내가 하고자하는 말을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게 가장 중요한 것이었습니다.

선생님께서도 항상 기초가 단단히 잡혀있어야 그위에 무엇을 얹어도 흔들리지않는다고 말씀하셨었는데,

수업이 끝나가는 지금에야 무슨 뜻인지 알 것 같습니다.

또, 저는 굉장히 게으르고 시키지 않으면 절대로 하는 법이 없는 사람이라는걸 스스로 너무나 잘 알고있어서

아침마다 등원이 힘들긴 하지만 가서 하라는 것만 똑바로 하자는 마인드로 눈 딱 감고 현장강의 등록 했었는데,

잘 한 선택이었다고 생각됩니다. 게다가 수업 마치고 하는 스터디도 정말 도움이 많이 되고있습니다.

어짜피 집가면 안하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앉아서 더 하고가야 그나마 하는거.......

다른 분들도 공감하실거라 생각합니다.

담임 선생님도 제 어처구니 없는 질문들에도 늘 진중하게 대답해주셔서 되게 감사했어요....

왠지 수강후기도 선생님께서 알려주시는 템플릿으로 일목요연하게 말해야할것같은데

그냥 수업 끝나가는 아쉬운 마음에 주절주절 써봤습니다. 선생님 그동안 감사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