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ECTS

음, 지옥이었어요.

어 너무 사실적으로 썼나...

쌤이 각종 미사여구 (?) 필요없다고 하셨었으니, 사실 그대로만 쓰겠습니다...!

일단 저는, 영단기 온라인 프리패스 수강생입니다. (간단히 말하면, 오픽 온라인 강의는 모두 다 들을 수 있어요.)

그런데 실강도 등록해서 들었죠... 인강은 뭐랄까, 공부를 잘 안하게 되더라구요. "지금 인강 재생 멈추고 스크립트 작성하세요." 라고 인강쌤이 말하면, 멍... 보통 멈추지도 않고 그냥 들었었죠.

공부도 잘 안하게 되고, 재미도 없고 (?), 의지도 별로 안 생기고, 할 일은 많고 (...)

졸업 때문에 당장 점수는 받아야 하는데, 공부는 안 되거나 / 안 하게 되니...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실강 끊었습니다.

아, 이 말은 후기 쓸 때 정말 쓰고 싶었는데...

보통 실강이나 인강 들으시는 분들은, 내 할 일이 너무 바빠 시간이 잘 안나서 / 공부가 잘 안 되서 / 어떻게 공부할지 몰라서 등등.. 이유가 많으실텐데,

그래도, "아, 이 학원 딱 한 번 다니고나서, 성적 딱 얻고 영어 더 안 봐야지. 학원가면 알아서 성적 올려주겠지." 라고 바라는 분들 많으실거라 생각합니다.

(제가 정말, 딱 이런 사람이었어요.)

그런 나태한 (!) 생각을 하시는 분들께, 정말 지니쌤 강의 진짜 리얼로 2000% 강추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안 하셔도 되요. 쌤이 다 해주십니다. 여러분은 (저 포함), 딱 하나만 하시면 되요.

(인간이기를) "포기하시면 됩니다."

학습 의욕, 의지 없음 / 오픽 공부할 시간 자체가 안남 / 너무 바쁨 / 영어 공부 방법을 모르겠음, 등등.. 모든걸 다 쌤께서 하드캐리해주십니다.

쌤이 첫 날에 "2주간 오픽만 하게 해줄께요. 주말 약속은 다 비워두시는게 좋아요." 라고 하셨을 때,

"ㅎㅎㅎㅎㅎㅎㅎㅎ" 하고 그냥 넘어갔었는데... 레알입니다.

공개처형 / 지니쌤과 조교쌤의 열정 / 타이트한 수업 / 압사당할 거 같은 숙제들 / 등등...

정말 얼마나 나태하시든 (제가 나태킹이었습니다.) 어떻든간에,

'아, 잠들면 안 되는데...' 하면서 픽 쓰러져서 자고 / 숙제하다가 잠들고, 눈 뜨자마자 숙제부터 붙들고

/ 학원가서는 쌤 멀리서 걸어오시는 발걸음 소리 (특유의 소리가 있습니다. 약간은? 구분 가능한) 들리고, 문 열어들어오실 때까지 죽을거 같고.

/ 공개처형 때는, 처음 몇 번은 그저 멍... "어버버....." 하다가, 나중엔 정말 살기 위해 어떻게든 말하려고 발악하는 자신을 보게 되실 겁니다..

다 해주세요, 정말. (울면서 쓰는거 아닙니다, 눈가가 촉촉해지긴 했네요..)

정말 쌤 수업을 들어야 하는 이유를 다 쓰려면 엄청나게 길게 쓸 수 있지만,

와닿는 조언 딱 한 줄만 남기겠습니다.

지금 인강 끊으실 분들이나 / 인강 듣고 계신 분들이나 / 오프라인 강의 끊을까 말까 고민하시는 분들 중에,

"아, 나는 오픽의 15문제를, 40분 동안, 멈추거나 um... u.... 하지 않고, 끊기지 않고 말할 수 있는가."

진짜 이 질문에 대해 가슴에 손을 얹고 진지하게 고민하시고, "안 될거 같다 / 힘들거 같다." 라고 하시면, 지니쌤 오프라인 강의 강추입니다, 진짜.

저도 아예 영어 놨었고 / 싫어했고 / 외국인과 말하는게 두려웠고 / 졸업에 영어점수는 왜 필요한거지, 하... 라고 했었지만,

이제는 방법을 아니까요. 영어가 두렵거나, 하기 힘들거나, 그런 생각이 단 1도 없어졌습니다.

오로지 살아남기 위해 (..) 2주를 보내고 나니, 익숙해졌나봐요.

이걸 쓰고 있는 지금 새벽 5시, 오픽책과, 쌤 발음책과, 프린트들, 제 노트를 앞에 두고 있네요.

아 마지막으로 진짜 멋진 프로강사이자, 열정이 넘치시고, 귀여우신 (이 말 진짜 쓰고 싶었습니다, 리얼!!) 지니쌤과,

착하고 다정하고 엄청 친절하게 알려주시고, 열정으로 대해주신 우리 조교쌤... (인사하고 가고 싶었는데, 진짜 아쉬웠어요.) 정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