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ECTS

취직을 위한 토익 점수가 필요하여 3월부터 시험 준비를 시작했습니다. 중순부터 시작한 거라 일단 혼자 공부하였고, 3월 말 시험을 치르고 나오면서 아무래도 단기간에 점수를 올리기 위해서는 학원을 다녀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위에서도 단기간 고득점을 얻기 위해선 학원 다니는 것을 많이 추천했습니다. 

마침 영단기에서 수업을 들었던 동생이 개강 하루 전 날, 새벽/아침반 프로모션을 알려줬고, 손정화 선생님을 추천했습니다. 튜터 시절 와서 공부를 봐주곤 했는데, 잘 알려주고, 성실하고, 재밌다 말하며 등록할 것을 권했습니다. 바로 수강신청 페이지에 들어가서 선생님 강의에 대한 설명을 읽었습니다. 

'점수가 정체되어 있는 학생/ 실제 시험에서 시간이 부족한 학생/ 틀린문제 분석을 원하는 학생'

다 제가 해당된다고 느꼈고, 수업시간이 50분으로 짧고, 프로모션 중이어서 두 타임(650반 850반)을 모두 등록했습니다. 좀 이른 아침 시간대의 수업이긴 했지만 아침 시간을 잡지 못하면 하루가 어그러지는 백수라 괜찮은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6시 반 수업에 내가 갈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하루 하루 수업을 들으면서 열과 성을 다해 가르쳐 주시는 선생님을 보며, 학원 다니기를 잘했다 느꼈습니다.

주 5일, 1시간 정도에 달하는 수업 시간은 월수금 RC 3회, 화목 LC 2회로 이루어져 있고, 850반에서는 주로 실전문제 풀이를 위주로, 650반에서는 개념과 약간의 문제풀이를 위주로 진행되었습니다. 

손정화 쌤은 주로 (온라인)카페를 이용해서 학생들을 관리하고, 자료를 제공해주시는데, '열공인증' 이라고 그 날 복습한 내용과 숙제를 사진찍어 올리면 세심한 피드백을 달아줍니다. 이게 글씨가 보이나 싶게 조악한 사진에도 장문의 피드백을 주시는 것을 보면, 학생이기 이전에 한 인간으로서 너무나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매 시간 스탑워치를 이용해서 정해진 시간 내에 문제를 푸는 연습을 하는 것 이외에 좋았던 점이 있다면, 토익 최신 트렌드를 반영하여 매번 수업 전에 새롭게 만드신다는 문제들입니다. 정성과 성의가 느껴져 감사한 마음으로 풀었습니다. 혹시 모를 질문에 대비하여 선생님께서는 자신의 메신저 어플 아이디도 학생들에게 알려주었는데, 수업 이외의 시간까지 일하시는 구나 싶어 미안하고 죄송한 한편 고맙기도 했습니다. 

단어장을 제공해주시는 것도 그 양과 질에 놀랐는데, 650 반 단어장엔 빈출어휘가 예문과 함께 써있어서 등하원 시간에 유용하게 외웠고, 850 반의 Collocation 어휘들 역시 독해를 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RC의 문법 설명을 이해가게 설명해주시는 것은 물론, LC수업 역시 좋았는데, 시험에 대한 당신의 노하우로 어휘나 문제분석을 해주시는 부분이 특히 도움이 되었습니다. 단 하나 단점이 있다면, 수업 시간이 짧다는 것인데, 그래서 요점만 파악하고 갈 수 있는 포인트 수업이기도 한 반면, 머리가 좀 돌아간다 싶으면 수업이 끝나서 아쉬웠습니다. 학원을 다닌다는 안도감, 거기에 새벽/아침반이라는 점까지 더해져 수업 이외의 공부를 게을리할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이 주시는 피드백과 문제들은 토익의 트렌드와 그 포인트를 반영하고 있고, 이 부분은 어찌되었든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늘 너무나 성실하게 가르쳐주시는 손정화 쌤께 다시 한 번 감사 인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