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9차례 수업을 들으면서 느낀 장점들을 명료하게 정리해보겠습니다.

1. 핵심 위주의 학습.

사실 어떤 시험을 준비하기에 열흘이라는 시간은 그리 길지 않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제이정 선생님은 그 길지 않은 시간동안 따라오기만 한다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핵심적인 내용들을 쏙 뽑아서 강의해주시는데, 그마저도 짧은 강의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주입해주시려 하십니다. 그래서 말이 빠르실 수 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이렇듯 짧은 시간동안 최대한 핵심적인 부분들 위주로 최대한 많이 주입해주시려 하시므로 수업은 상당히 타이트하게 진행됩니다. 한가하게 들으시면 안되고 꼭 숙제를 다하겠다는 마음으로 들으셔야 좋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이런 시험들은 빨리 그리고 빡세게 준비해서 치우자(?)는 주의라서 본 수업의 방식이 맘에 들었습니다. 

2. 철저한 스터디 관리.

이렇듯 빡세게 진행되는 수업이기에 혼자서 공부하다가 하루라도 복습을 게을리하면 자칫 했다가 낙오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스터디에 참여하시면 위와 같은 걱정은 하실 필요가 없습니다.

제이정 선생님 수업의 장점 중 하나는 스터디 관리가 아주 체계적이고 철저하다는 것입니다. 

다른 스터디처럼 스터디 시작에 앞서 보증금이니 총무니 번거롭게 정해야하는 것들이 없고, 공부만 위한 시스템으로서 존재하게 하여 친목질로 번져 스터디가 변질될 가능성도 없습니다.

스터디는 튜터 세 분이 스터디 시간 동안 계속 스터디 공간에 계시면서 어떤 내용을 공부할지 알려주시기 때문에 시행착오를 겪으며 더 나은 공부법을 찾을 필요도 없습니다. 

또한 질문도 수시로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어학원의 스터디 참여는 4번째 정도 되는데, 그 중 가장 수강생을 위하는,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생각합니다.

3. 프로페셔널한 자세.

강의 첫 날 수업 중 선생님이 졸도하시는 해프닝이 있었습니다.

깜짝 놀랐는데 5분 뒤에 아무렇지도 않게 들어오시더군요.

들어와서 하시는 말씀이 12월 31일과 1월 1일 이틀 동안 2016년 자료를 통계를 내느라 1분도 못자서 잠시 쓰러졌던 것 같다고...

그러고는 자기는 걱정하지 말고 수업에 집중하라고 말씀 하시곤 다시 멀쩡히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이걸 보면서 참... 뭐랄까. 한 분야에서 성공하는 사람이 얼만큼 치열한 자세로서 살아가는지.. 깊게 느꼈습니다.

이와 같은 프로다운 자세를 보며 선생님과 선생님의 자료들에 대한 믿음이 생긴 것은 당연하고,

빡세게 진행되는 수업 과정이 힘들더라도 저 자신도 선생님에게 부끄럽지 않도록 해야한다는 동기도 부여받아 나름 열심히 공부했습니다.

가장 좋은 육아는 부부가 화목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하는데, 가장 좋은 교육은 이렇듯 선생님이 몸소 치열한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제가 느낀 점은 여기까지 입니다.

아쉬운 것은 앞자리 앉아서 잘 따라가며 뿌듯함을 느끼고 싶은데 아직까진 잘 따라가지 못하는 것 같습니다 ㅎ. 제가 암기력은 나쁘지 않은데 응용력이 좀 약해서 공부에 좀 더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나중에 7따면 꼭 다시 후기 남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