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ECTS

2016년 12월 내내 우리는 강의실을 캐롤로 가득 채웠습니다!!.
처음에는 왜 수업시간에 캐롤'만' 배우는 걸까라는 의문을 가졌습니다.
사실 코치님께서 12월 초 캐롤 수업을 하시기 전에 설명을 해주셨지만 크게 와닿지 않았는데요.ㅎㅎ
그저 제가 좋아하는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 달 내내 캐롤과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사실에만 좋아했습니다.
하지만 마지막 수업을 하고 난 뒤 왜 우리가 한 달동안 캐롤을 불렀는지 그 이유를 깨달았습니당!!

첫 번째는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영어 표현들은 내가 배운 캐롤 속에서 다 커버할 수 있다! 입니다
한 달동안 캐롤을 50개 배우면서 즐기기만 했느냐, 그건 아니었습니다!
캐롤 하나하나에 담긴 표현, 단어, 문장들을 통째로 익혀서 이제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컨텐츠나 글을 접하는게 한결 쉬워졌습니다.
예를 들어 이번에 배운 캐롤에서 mistletoe라는 단어가 많이 나왔는데 사실 이 단어를 처음 접한 것이었습니다.
실제로도 한국에서는 mistletoe에 대한 개념이나 문화가 없고 실제로도 주변에 mistletoe를 찾아보기 어려웠습니다.
또 Will 이나 have+p.p를 사용한 표현들이 많이 나왔는데 지금은 왜 크리스마스 캐롤에 will이나 have+p.p를 사용했는지
이해가 되고 영어로 일기를 쓸 때도 문제 없이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크리스마스 시즌에 외국에 있다면 그곳에서 사용하는 표현, 상황을 이제는 한 번에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두 번째는 앞으로 제가 집중해야 할 것들을 알게 되었습니다.
내 전공과 관련한, 앞으로 내가 나아갈 방향과 관련있는 분야에 대한 영어에만 집중해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이 부분이 바로 코치님이 설명해주신 '왜 캐롤을 한 달 내내 배워야 하는가'에 대한 답이었습니다.
실제로 토익이나, 전공영어, 시험영어를 공부할 때 정말 생소한 단어들을 (지금은 기억도 잘 안나는) 많이 암기했었습니다.
그 당시에는 정말 많은 양의 단어를 암기하였고 문장에서 새로운 단어를 접하면 모조리 다 외워버리겠다는 생각으로
단어 정리도 매일 했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그 단어중 많은 부분이 내가 앞으로 살면서 사용하지 않을 단어들이었고
어디에서 어떻게 사용할 수 있는 단어인지도 모른 채로 그냥 1:1 매칭으로 아무 의미없이 암기를 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결론은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 였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는 두 가지 분야입니다. 어쩌면 정말 다른 분야인데도 저는 꼭 그 분야에서 일을 해보고 싶어 지금 영어를 배우고 있습니다.
근데 해도해도 끝이 없는 영어라는 언어에서 이번 달 캐롤을 통해 찾은 답은 이제 내가 집중해야 할 범위가 생겼다라는 것입니다.

한 달 동안 크리스마스와 관련한 영어에 집중하다 보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제가 관심 있는 분야와 관련된 상황을 시냅스해서 표현을 익히고, 그 분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단어를 익히고
유튜브에서 그 분야와 관련된 컨텐츠를 많이 접하고, 그 분야에 관련된 원서를 읽어보면서 제 영어를 만들어가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캐롤을 한 달 내내 배우면서 제가 가진 것들에 대한 감사함을 더욱 느낄 수 있었습니다.
즐겁고 재밌는 캐롤들도 많이 배웠지만 간단하지만 정말 중요한 메세지를 던지는 캐롤 또한 배웠습니다.
12월 한 달 정말 예상치 못하게 힘들었던 순간이 찾아왔는데 캐롤을 들으면서 주변 사람들을 한 번 더 생각하고
그 힘으로 다시 일어날 수 있었습니다. 캐롤을 배우지 않았다면, 한 달 내내 캐롤을 통해 따뜻함을 느끼지 못했다면
정말 더 힘들었을 것 같았지만 캐롤 덕분에, Christmas spirit 덕분에! 힘을 낼 수 있었습니다.

12월 한 달 소리드림에서 배운 캐롤이 가져다 준 것들이었습니다. 코치님 정말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