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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를 영어로 느낄 수 있는 수업
작성자
김희연
첨부

이번 달 수업은 펜을 놓고 몸과 오감을 사용하며 수업을 들었다.

처음에는 불안했었다.

지금까지 어떤 과목 수업이든 나에게 펜과 노트는 필수품이었기 때문이다.

혹여나 선생님 말씀을 하나라도 놓칠세라 과장해서 농담까지 적느라 바빴다.

시험을 위한 것이었기에 그게 맞는 방법이었다.

 

하지만 영어회화 수업은 다르다.

말 그래도 영어로 말을 하기 위한 수업이다.

펜과 노트가 필요 없다는 뜻이다.

우리가 한국어를 처음 배울 때, 펜과 노트로 했는가?를 생각해보면 간단해진다.

하지만 이것들이 없는 수업은 불안했기에, 나는 또 준비했고 필기를 했다.

이를 만류하는 코치님의 말씀을 비웃기라도 하듯 몇개월 동안 그렇게 했다.

하지만 어차피 필기해도 잘 보지 않는 것을 보면서 이번 달에는 속는 척 책상을 깨끗이 하고 수업을 듣기로 마음먹었다.

 

그러다 보니 오히려 필기할 때 보다 수업 시간에 할 일이 많아졌다.

눈은 제스처를 보느라 바빴고,

내 팔은 그것들을 따라 하느라 바빴고,

귀는 덩어리를 듣느라 바빴고,

입은 들은 덩어리들을 내뱉느라 바빴다.

그러다 보니 한 달이 지난 지금 오히려 더 영어를 즐기로 영어를 영어로 느낄 수 있게 되었다.

지금이라도 알아서 다행이라는 생각이 든다:)

다음 달에도 온몸으로 영어를 느끼고 즐기고 싶다!!!ㅎㅎ

된다된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