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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어 하나 리듬패턴 한 문장 하나씩 차곡차곡. 조금씩 하지만 단단하게.
작성자
박동준
첨부


소리드림을 수강하면서 매번 8시 수업을 들었었는데 처음으로 10시 수업을 듣게 되었다. 8시 수업보다는 수강생들이 많았고 다같이 노래하고 쉐도잉하는 소리가 더 크게 울렸다. 나도 목소리 볼륨을 높였다. 습관을 없애거나 만드는 좋은 팁을 주제로한 콘텐츠, 프렌즈 콘텐츠, 즐거운 팝송까지 8월 한 달도 알차고 신나게 수업을 들었다. 유튜브 콘텐츠의 경우 7월과는 달리 사람 얼굴, 입모양이 크게 보였다. 그림이 많으면 시냅스에 도움이 되지만 입모양이 자세히 보이면 사운드카피에 도움이 많이 되는 것 같다. 덩어리로 뭉쳐 처음에는 무슨 말을 하는지 모를 때도 입모양이 힌트가 되곤 했다. 특히 프렌즈 콘텐츠의 경우가 그렇다. 모니카가 내뱉은 덩어리들은 소리가 뭉쳐져 사실 모니터에 띄워진 스크립트가 없었다면 이해하기 어려웠을 것 같다. 아직은 프렌즈보단 유튜브 콘텐츠가 더 잘 들리는 것 같다. 나중에는 프렌즈가 훨씬 쉬워져요 라는 코치님의 말에 공감하는 날이 오길 바란다.


이번 달에는 여러 노래를 배웠지만 그래도 사랑에 관련된 노래들이 많았다. 서정적이고 감성적인 가사들은 쉬운 단어로 쉽게 풀어 쓰여 있었다. 놀랍다. 리듬감 있고 빠른 노래들이 더 좋다고 생각했는데 느려도 감동을 주는 노래들도 좋아졌다. 어떻게 그런 단어들이 그런 의미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영어는 국어와 너무나도 다른 것 같다. 사실 우리말도 단어 하나가 여러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지만 영어는 그 정도가 훨씬 크고 빈도도 잦은 듯하다. 단어 하나 하나가 가진 느낌을 가져가는 데에도 많은 시간이 들 것 같다. 강의 시간에는 콘텐츠에 알맞은 단어의 의미 일부분을 시냅스해주시는 경우가 많고 같은 단어들도 여러 번 반복해서 시냅스해야 그 단어와 조금 더 친해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했다. 조급한 마음에 단어의 다양한 뜻을 한 번에 알려줄 순 없을까라고 생각했지만 어리석었다. 어차피 한 개만 알고가도 성공인 것을… 돌이켜보면 사진보고 몇 번씩이다 따라 말했던 단어들 중 몇 가지나 기억 속에 있는지 충분히 세어볼 만하다.


단어 리듬패턴 하나씩 콘텐츠도 한 문장 한 문장 쌓아가자 8월 후기를 쓰면서 다시 조급했던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된다. 9월에는 급한 마음을 좀 더 덜고 조금씩 하지만 단단히 다져가는 시간을 만들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