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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쌤과 함께한 모든 날이 좋았다.
작성자
배철진
첨부

피로감이 가시지 않는 나날이였다. 

소리없이 내 하루에 스며들어버린 삶이라는 무게가 어깨를 짓누르던 2월의 어느날. 

짧지않은 하지만 짧디 짧은 인생의 경험으로는 다가올 미래에 대한 대비로는 턱없이 부족했다.

아무리 고심을 거듭해도 부족함이라는 감정만 커져가던 지나온 날들과 다름없던 어느날 지니쌤을 만나게 되었다. 

선생님에겐 이른 아침 출근길 지하철역을 빠져나오는 수많은 사람들처럼 수없이 많은 학생들 중 하나지만

나에겐 칠흑 같은 어둠을 뚫고나온 한줄기 빛, 어둔 바다에서 곧은 자세로 서서 방향이 되어주는 등대였다.

 

 

한시간 반 남짓한 시간 누군가는 오전일을 마치고 점심을 위해 발걸음을 재촉하는 시간

문득 정신을 차려보면 아침에 강남의 인파들에 부대끼며 학원으로 가던 나와 다른, 또한번 달라진 내가 되어있었다.

찰나의 순간 처럼 지나가는 수업을 마치고나면 가슴속엔 이루 형용할 수 없는 경외가 가득차있었다.

어릴적 동생과 하나씩 맞추어 나가던 3000피스 짜리 퍼즐처럼 처음에는 알 수 없었지만, 

매일 매일 배움을 이어나가며 그 퍼즐을 맞추어가다 깨닫게 되었다.

 

선생님의 스쳐지나가던 한 마디 마디마다 학생들에게 당신이 가진 지식을 어찌하면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하던 그 노고의 결실을.

단순히 짜여진 몇장의 문장들을 맹목적으로 받아들이게 하고 주입하는 것이 아닌 어떠한 순간에도 당황하지 않게 하려는 진심어린 사랑이었다.

언제나 같은 자리에서 기다려주며 먼저가서 뒤를 돌아봐주며 손을 내밀어주는, 그 모습을 의지하며 나아갈 수 있게하는 힘이 되어주었다.

 

아무것도 모르고 우연히 시간에 맞춰 시작한 수업이 시험을 떠나 책장 위 쌓여가는 먼지에 뭍힌 오래된 현인의 고전이 되어 지혜를 넓혀줄거라 

그땐 알지 못했다.

 

아무것도 모르고 덜컥 겁이 들더라도 따라가다보면 어느새 좋은 결과를 맞이하게 됨을 믿어 의심치않는다.

유일한 걱정은 선생님의 열정과 강의를 감히 내가 가진 언어로 형용할 수 있을까라는 의구심뿐이다.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두손 가득 마이크를 부여잡고, 봄날 흩날리는 벛꽃같이 하늘거리는 지니쌤이 

지구보다 더 큰 질량으로 나를 오픽으로 끌어당긴다. 그 순간, 나는 뉴턴의 사과처럼 사정없이 선생님에게로 굴러떨어졌다. 

 

쿵 소리를 내며, 쿵쿵 소리를 내며 

 

심장이 하늘에서 땅까지 아찔한 진자운동을 계속하였다.

 

내 첫 Korean Pancake이었다.

 

 

 

지니쌤과 함께한 시간 모두 눈부셨다..

 

날이 좋아서

 

날이 좋지 않아서

 

날이 적당해서

 

모든 날이 좋았다.

 

그리고 무슨 점수가 나와도 선생님 잘못이 아니다. 

숙제를 안했을 것이다.

지니 강선생님의 답변 2018.03.01

지니 강

아기자기한 모습으로 두손 가득 마이크를 부여잡고, 봄날 흩날리는 벛꽃같이 하늘거리는 지니쌤은 아니지만 ㅋㅋㅋㅋㅋㅋ 철진아!!!! 오픽 셤 잘봐야 한다규!!!!!!ㅎㅎㅎㅎ 2주동안 수고 했느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