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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수강후기
작성자
김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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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시작 전이면 들리는 팝송이 정말 신기하고, 더 신기한 건 내가 그 팝송을

이해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컨텐츠를 문장을 한단어씩 끊어 읽는 게 아니라 리듬을 타고 강세를 주며 말하고, 조금씩 달라지는 나의 녹파도 뿌듯하다. 

 start 한 단어로 시작했던 영어일기가 이제 80자를 넘어가고 있다. 맞는 문법인지, 여기에는 to가 들어가야 하고, 저기는 과거형이고.. 문법을 신경써서 쓰는 일기가 아니라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만 쓰면 된다. 무슨 구조를 어떻게 써야 하는지 보다 내가 쓰는 문장이 맞는 문법인지 보다 가장 중요한 건 내가 하고 싶은 말을 영어로 표현한다는 것이었다. 그게 틀린 문법일지라도 상관없다. 그래서 80자 까지도 올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루에 1단어로 시작해 다음 날은 2단어 그 다음 날은 3단어. 천천히 늘려갔다. 글자 수가 늘어남에 따라 내 생각을 더 길게 쓸 수 있게 되었고, 그때부터 수업시간에 배운 리듬패턴을 활용하기 시작했다. 쓰고 싶은 말이 덩어리로 나오다보니 글자 수도 금방 채우거나 혹은 넘어가서 줄여야 하는 날도 있었다!

 하루에 하나씩 천천히 그리고 꾸준히 할 수 있었던 건 무엇보다 재미있었기 때문이었다. 점수를 위한 영어가 아니라 소통 할 수 있는 언어를 배우는 것은 상당히 달랐다. 영어를 한국어로 번역해서 달달 외우는 것이 아니라 상황을 보면서 단어나 문장을 이해하는 것의 차이는 정말 크다고 확식한다.

 무언가 확실하지 않거나 녹음파일을 만드는 방식이 혹은 일기를 쓰거나 리듬패턴을 복습하는 데에 있어 궁금한 게 있으면 수업 후에 하는 스터디를 통해 해결할 수 있었다. 녹음파일에 대한 피드백을 받기도 하고, 발음과 관련된 영상을 통해 한국식 발음을 고쳐나가기도 한다.

 혼자서 해야 했던 예전과 달리 같이 하는 이 방식이 너무나 좋다:) 목소리를 내고, 제스처를 취하며 상황을 이해하는 것도. 이렇게 오래 질리지 않고 영어를 배우고 있다는 게 스스로 신기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