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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선생님 다공진말. 진작 이 수업을 들었어야 했다.
작성자
김동현
첨부

나는 여태껏 영어를 잘 한다고 생각했다.
900이 넘는 토익점수, 토익 스피킹 7이라는 점수를 두고 '아 이정도면 영어 잘하지'라고 훈장처럼 여기며 살아왔다.
스물 다섯살이 되던 해, 기세 등등하게 첫 유럽여행을 떠났다. 세계 각지에서 모여들 여행자들과 함께 호스텔에서 밤새 수다를 떨며, 맥주를 마시며, 그렇게 즐길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페이스북 친구도 하고 서로 전화도 하고 그럴줄 알았는데.........

 

착각이었다. 크나큰 착각이었다!!! 호스텔에서 수많은 외국인들을 만났다. 여행 초반에는 먼저 말도 걸었다. 하지만 나에게 돌아왔던 대답은 수많은 알지못하는 구어체들... 허나 그것보다 더 큰 벽들이 나를 기다리고 있었다!

 

상대방의 말은 중고등학교때부터 토익, 토익 스피킹까지 갈고 닦아온 LC 실력으로 어느정도는 이해할 수 있었다. 하지만 도대체 말을 어떻게 만들지? 도저히 내가 생각하고 말하고자 하는 문장들이 머릿속에서 조합이 되지 않았다. 'Do I... Am I.... hah....'와 같이 수많은 단어들이 머릿속에서 바쁘게 굴러다닐 뿐이었다. 이때껏 배웠던 수많은 문법들과, 숙어들, 시제들을 여기 사용해도 되는지, 어떤 뉘앙스로 들릴 것인지 도저히 가늠할 수 없었다. 겨우겨우 문장을 만들었을 땐 30초 이상의 시간이 흘러갔다. 도저히 대화라고 생각할 수 없는 상황들이었다. 내 생각을 조합할 수 없는 나의 답답함은 내 표정으로 나타났고, 내 생각을 가늠할 수 없는 상대방 또한 답답함이 표정으로 묻어났다. 여행 오기 전 호기로운 기세는 여행 후반에 다다를수록 흔적조차 찾을 수 없었다.
또한 내가 뱉어낸 몇가지 말들을 상대방이 이해할 수 없는 경우도 많았다. 맞다. 내 발음이 안좋다는거다. 런던 LUSH 매장에서 있었던 일이다. LUSH에서 파는 DIRTY SPRAY를 사기 위해서 직원에게 "Where is Dirty Spray"라고 '나'는 말했다. 나름 토익 스피킹에서 했던 것 처럼 발음을 신경쓰면서 말했다. 하지만 점원은 세번 정도 내 말을 이해하지 못했다. 저건 엄청 간단한 문장일 뿐인데!!!!! 이와 비슷한 일들이 여행 도중에 쉼없이 일어났다.
마지막으로 내가 알고 자주 쓰는 단어들 중 간단한 대화에 어울리지 않은 말들이 너무 많았다!! 우리는 교육과정, 특히 수능과 토익에 포커스를 맞춰서 단어를 외운다.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내가 선택한 단어들은 철학책에서 볼만한, 아니면 정론지에서 볼만한 단어들이 나오는 경우도 많았던거다.

 

여행갔다와서 나는 시무룩해졌다. 아, 훈장같이 여기고 있던 점수들은 아무 쓸모가 없구나 라는것을 느꼈다. 혼자서 회화 인강을 몇번 듣기도 했다. 하지만 다들 흡입력이 없었다. 내 발음을 고치고 싶어도 선생님은 모니터 안에만 있을 뿐, 고쳐주지 못하기도 했다. 아, 현강을 들어야겠구나!! 인터넷에서 유명한 학원들을 검색했다. 다른 학원들의 회화 수업은 일주일에 세번, 혹은 짧은 시간동안만 진행되었다. 나는 오랜 시간동안, 자주 자주 수업하는 강의를 원했다.
마침내 영단기에서 다른 강의들보다 20분정도 더 수업을 하고, 1월 내내, 매일매일 수업이 있는 박소연 선생님의 다공진말 초급반을 찾았다. 수강 후기를 읽어보니 숙제와 집에가는 테스트를 안 해 온다면 집에 잘 보내지 않고, 수업도 더 하는 경우도 많다는 후기를 읽었다. 수강 대상에 적혀있는 '외국인만 보면 머리가 하얘지시는 분, 영어에 울렁증이 있으신분', '단어만 머리에서 맴돌고 입밖으로 영어가 나오지 않는분'. 이건 내 얘기다! 그래서 나는 자존심을 버리고 다공진말 초급반에 등록하게 되었다.

 

첫 수업시간이었다. 아니나 다를까, Do I, Am I, Did I와 같은 간단한 문장들도 바로바로 튀어나오지 않고, 머릿속에 맴돌 뿐 단어는 입 밖으로 나오지 않았다. 이 정도 수준으로는 대화다운 대화를 할 수 없는데... 과연 내가 잘 할수 있을까, (자칭)영어 고수에서 영어 하수로 떨어진 나는 자신감을 잃었었다.
하지만 수업을 한달정도 들은 지금, 원어민들이 있는 영어 말하기 스피치 모임에서도 (물론 아직 엄청 잘하는건 아니지만) 생각을 얘기하고, 스피치를 하고, 원어민들과 꽤 길게 대화를 주고 받는 수준으로 올라왔다.

 

 

(수업 듣고나서 약간 V라인이 된것 같기도 하고 샤방샤방해진것 같기도 하다.)

 

박소연 선생님의 수업은 크게 세 부분으로 학생들의 실력을 수직상승 시키는 것으로 보인다!
첫 번째로는 효과적인 반복이다. 쌤이 "영어 문장은 다섯개밖에 없다!!! 이것만 계속 돌리면 된다!!!" (다섯개가 뭔지는 현강 들으시면 확실하게 알수있어요!) 라고 자신만만하게 말씀하시며 이것만 잘하면 대화가 된다고 하셨다. 거의 15년동안 성문종합영어, 맨투맨, 해커스토익 파란색책 등에 있는 수많은 영어 문법들에 길들여진 나는 '아 저건 뻥이다 그냥 하는말이다' 라고 확신했었다. 하지만 수업을 진행하고 그 다섯가지 반복을 일주일 정도만 진행하자, 나의 의구심은 금새 확신으로 바뀌었다. 머릿속에서 맴돌기만 했었던 문장들이 한달정도만 되었는데도 어느정도 정리가 되는 느낌이다. 내 말이 거짓말같으면 한달만 들어보시면 된다. 아 진작들을껄... 15년동안 영어공부 뭐했나 싶다.
두 번째로, 발음을 세세하게, 그리고 재미있게 설명해주신다. 나름 토익스피킹 레벨 7 받았다고 자신만만했었다. 하지만 수업 들으면서 고칠것도 많았다. '코리안 엑센트'라고 하는 부분을 세세하게 짚어주시면서, 한국적인 엑센트를 쓰면 안된다고! (망할소리라고) 개개인별로 고쳐주신다. 제일 효과적이었던 것은 'Rhythm & Stress'라는 Activity였는데, 토익 스피킹 파트 1에 나오는 문장을, 고무줄을 가지고 늘여가면서, 바운스(!!!)를 타면서 읽는 방법을 알려주신다. 고무줄 30개 정도 터뜨리다 보니 꽤나 원어민같은 엑센트가 나오기 시작했다. 이건 정말 신기했다. 심지에 뒤에서 등까지 밀어주시면서 엑센트와 바운스를 타게 만들어 주신다. 수업 한달정도 지난 지금 학우들을 보면 다들 잘한다. 처음보다 훨씬 잘한다. 발음 굉장히 좋고 엑센트도 좋아보인다. 아... 진작 들을껄이라는 생각이 다시 들었다.
세 번째는 촘촘한 커리큘럼!! 그리고 숙제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을 여러번 자기 입으로 말하면서 근육을 만들고 습관을 만들어 주는 숙제들이다. 또한 다양한 구어체에서 쓰이는 숙어들도 있다. 이 숙제들을 다 하고, 박소연쌤이 주는 질문들을 다 통과하지 않으면 집에 못간다.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시간이 점점 지나며 숙제한다고 외웠던 숙어들과 문장들이 머리에서 바로바로 튀어나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아직 한달 밖에 듣지 않아서 지금보다 훨씬 더 발전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가장 놀랐던 것은, 처음 시작했을 때보다 훨씬 발전했던 학우들이다! 수업을 들을까 말까 주저하시는 분들은 이 수업을 일단 꾸준하게 듣고, 숙제 열심히 하고, 선생님이 시키는 대로만 하면 영어 실력은 수직상승할 거라고 믿는다!! 가장 중요한 것은 자신감!!! 유럽가서 잃어버렸던 자신감을 많이 찾았다! 나는 앞으로 자신감 있게 외국인과 영어로 대화할 수 있다!!

 

본인의 영어 실력이 좋지 않은데 이 수업을 들어도 되나 생각하시는 분들! 문법 거의 몰라도, 주어 동사 정도만 알고 있고 동사가 무엇인지 정도만 알고 있어도 수업 조금만 듣다보면본인들의 실력이 팍팍 오를거에요! 그러니 자신감을 가지고 이 수업 신청하세요 :-) 어려운 문법이나 단어 필요없이 쉽게 수업이 진행되는데, 실력은 쑥쑥 늘어요!!!!
이 수업을 들으면 영어 회화, 듣기의 기본을 탄탄히 쌓을 수 있을거에요. 수업 듣고 토익 스피킹이나 토익 LC를 준비한다면, 기본이 탄탄히 쌓인 상태일 것이므로 더욱 효과적이지 않을까 라고 생각해 봅니다.

 

마지막으로, Madison Teacher! 1월 속성반 12시 Jack입니당! 덕분에 영어 회화 실력 정말 많이 늘었다고 생각하고 있어요!! 고맙습니당 :-) 진짜 짱이에요!(진심)